Looking  into  a  Home
Claire Chey

10. 15 – 11. 15, 2021




그녀의 회화는 집과 집 안의 사물들,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몸들이 만들어내는 정신적·육체적 노동의 교차점에서 출발한다. 화면 속에는 집 안의 물건과 사람의 몸이 서로 스며들며, 무엇이 기억을 불러오고 무엇이 망각되지 않은 채 남는지를 묻는 시선이 배어 있다. 그렇게 살아남은 기억들은 다시 가공되고, 상상과 의식의 경계는 끊임없이 흔들리며, 이 내적 탐구의 과정이 회화로 가시화된다.

이번 전시에서 공간은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라 ‘집(안)’이라는 감각과 겹쳐진다. 작가는 집이 만들어내는 공기와 일상의 흔적이 작품과 맞닿기를 원한다. 이는 집을 트라우마의 장소, 고통을 품은 현실의 공간으로만 한정하지 않고, 개인적 경험을 넘어 보다 보편적인 기억과 감각의 층위로 열어두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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